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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vida coreana no Brasil
여행 노트 (Travel Notes)

브라질 병원 시스템

by 보니타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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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브라질 병원 얘기를 해볼까?

해외에 여행을 하거나 .. 머물게 될때..  갑자기 아프면 그것만큼 당황스러울 때도 없다..

해외에 나오면 다 애국자 된다고 하지?

그냥 그런말을 하는게 아니고.. 정말 한국만큼 살기편한곳도 없다.

옛날에는 너희 나라는 정말 작지? 이런말을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그런말을 듣는 대신에.. "나 한국 좋아요 또는 우리 와이프가 혹은 딸이 한국을 엄청 좋아한다" 이런말을 많이 듣는다.

 

아무튼 한국은 참 살기 편한 곳이다.

의료시스템도 의료보험비를 조금만 내면 각종 병원을 이용할수 있고... 

미국같은 경우도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 힘들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브라질은 먼저 국립병원과 사립병원으로 나눌수 있다.

 

1) 국립병원은?

동네에 있는 보건소를 가서 일차 진료를 받고 거기서 안되는 것은 국립종합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다.

보건소를 가면 기본적으로 좀 기다려야 한다.

당일날 의사를 만날수 있는건 아니고 예약을 해서 몇일날 몇시에 의사를 만날지 정해진다.

그날 정해진 시간에 가면 그닥 오래 기다리지 않고 진료를 받을수 있다.

그리고 필요한 검사를 알려준다. 그럼 또 그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는게 아니고 .. 지정된 다른병원이나..  지정된 국립병원에 가야하고.. 당일날 아무때나 가는게 아니라 예약된 날짜에 또 기다렸다가 가야한다.

어떤곳은 반나절 이상 기다려야 하는곳도 있고.. 어떤 곳은 얼마안기다리고 바로 되기도 하고..

그래도 기본적으로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해야 된다.

* 여기서 좀 문화적 차이에 대해 짧게 얘기해 보면 ...  요즘은 한국이 너무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어서 그런일이 없지만.. 몇년전만 해도 한국의 입지도가 낮았을 때는 해외에 나오면 너 일본인이냐? 중국인이냐?고는 물어봐도 한국인이냐? 물어보는 사람도 적었고... 한국에서 왔다하면 너네 나라 작지? 이렇게 얘기하거나 전쟁날까 두려워서 어떻게 사냐? 이런질문들을 보통 받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다르지만 ㅋㅋ... 요즘은 한국인이라고 얘기하는게 너무 즐겁다... 왜냐면 모두들 좋아해 주니까.
아무튼 한국의 입지도 낮을때... 한국의 부정적 측면중 하나가... 너네들은 왜 이렇게 화를 내냐? 는 거였는데..
예를 들어 가게나 관공서나 어디서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거나 서비스를 엉망으로 하면 한국인들은 어김없이 화를 잘 낸다는 거였다. 
나 역시도 그랬다.
아니? 이렇게 하면 될일을 왜 저렇게 하지? 왜 이리 오래 기다려야 하지? 등등의 이유로...

브라질에선 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사람들을 ,화를 버럭버럭 내는 사람들을 에티켓이 없고, 못배운 사람들 같다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느끼는 건지? ... 브라질 사람들이 밖에서 화를 내는걸 쉽게 볼수 없다.
나를 비롯한 한국사람들을 해외에 나오면 왜 이리 화를 잘내지? 라고 한번 생각해 본적이 있다.
왜 그런지 나만의 답을 찾아냈다!
한국사회에서는 뭘 그리 오래 기다리거나.. 일이 늦게 처리되거나.. 그럴일이 잘 없다.
모든 사회구조가 기다리지 않고 빨리 처리되고, 정확하게 처리되고, 그 기다리는 시간까지 알수가 있다.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가장 빠른속도로 이용할수 있고, 
이렇게 살다 보니 처음 해외에 나와서 어느정도 그 나라에 살때는 그 느림을 견딜수가 없다.
'시간이 돈이다' 라는 마음으로 사는 한국인들은 그 '시간'이 멍하니 기다리며 흘러가는걸 견딜수가 없다.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마음이 든달까..

동남아 지역에서 살아보았을때도... 아름다운 나라라고 상상했던 프랑스나 유럽을 여행했을때도... 이곳 남미를 여행하거나 브라질에서 머물러 있을때도... 똑같이 느끼는건 ...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하면 빨리 할텐데.. 이런 생각들을 하며 기다리다 보면 슬슬 짜증이 올라오는 것이다. ㅋㅋ
오랜시간들을 해외에서 보내다 보니.. 이제는 이런 기다림에 적응이 되었다.
그래서 화도 안나고.. 어떤때는 이런 느림이 좋기도 하다..ㅋㅋ
한국인들이 해외에서 살때 화가 나는 이유는 한국의 기다리지 않고 빨리 정확히 처리되는 사회시스템속에 살다가 .. 느린사회를 처음 접해보는데서 생기는 불편감때문이랄까?

그래서 해외에 살다보면... 한국만큼 편리한곳이 없구나 느끼게 된다.
한국이 살기에 너무 편리하고 좋은점이 너무 많지만.. 그렇지만 브라질의 이렇게 느린 사회구조를 가진것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매력이 또 있다.
느려서 안될것 같지만 또 다 되어지고.. 사람들이 화를 내지 않고 항상 친절하고 여유를 가지고 대해준다.
느림의 아름다움도 ... 분명히 있다..
삶의 여유.. 느림에서 오는 느긋함..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국가에서 하는 의료시스템을 이용할려면 무지하게 기다려야 된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 아픈데 !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검사해도 되는 거면 이용할만 하다.

그리고 이 모든게 공짜다 ~~

어떤 사고가 나거나 오히려 심각한 상태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해주고.. 국립병원도 바로 연결해서 해주는것 같다.

내가 아는 지인의 말로는 백혈병이 걸린 사람이 있었는데, 보건소에 갔다가 의심이 되서 바로 국립병원에 연결되서 거기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주사한대에 몇백에서 몇천까지 가는 주사를 무료로 다 치료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분은 브라질에서 치료 다받고 지금은 건강히 잘 계시다고 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바로 국립큰병원에 연결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또 어떤분은 뇌종양이 있었는데 역시나 국립병원으로 바로 연결되서 큰 수술을 잘 마쳤다고 한다.

 

의료진도 한군데서 하는게 아니라.. 병원들을 옮겨다니며 근무를 하는데... 사립병원에서 무슨요일에 진료를 보고 그의사가 국립병원에서도 정해진 요일에 진료를 본다. 우리랑은 좀 다른 시스템이다.

그래서 국립병원의 의료진들의 실력이 그렇게 떨어지는게 아니라고 얘기들을 한다.

상파울루의 어떤 큰 종합국립병원은 의사들 실력이며 장비며 최고라고한다. 단지 너무 오래 기다려야 된다는것.

대기자가 많으니까... (담번에 한번 이병원에 대해 설명하기로 하고..)

결론은) 국가에서 하는 의료 시스템은 무료이고, 예약날짜에 진료를 받으면 많은부분 치료를 할수 있다.하지만 때에 따라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점.

 

2) 사립병원은?

두번째로 사립병원이다.

이렇게 오래 기다릴수도 없고.. 좋은 시설에서 좋은 치료? 빨리치료를 받고싶은 사람들은 사립병원들을 이용하는데..

비용이 비싸다.  그래서 보험을 드는데.. 보험사도 여러군데가 있고..가격도 다르고..

그리고 병원마다 주로 받는 보험들이 틀려서.. 이런부분도 잘 알아보고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병원에서 이보험사의 보험을 받는지등의 질문을 먼저 물어봐야 한다.

물론 비싸고 좋은 보험들은 많은 범위의 병원들을 이용할수 있지만 .. 보험료가 많이 비싸다.

근데 또 싼 보험사들의 보험은 정작 치료를 받을려고 하면 우리병원은 이 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런경우가 많다.

그래서 외국인의 경우에 처음에 낯선나라에 보험을 알리가 없어서.. 그냥 쌩돈으로 낼려니 돈이 많이 든다.

당장 아프니까 뭣 모르고 비싼 병원비를 내고 치료를 했는데...

살면서 보니 보험을 내기도 하고... 이나라 시스템을 잘 알고 활용을 해야 한다.

 

병원도 우리나라랑 시스템이 다 다르니.. 힘든점이 많다.

알면 쉽지만 모르면 헤매게 되는...

 

3)그리고 국립과 사립의 불편한점들을 보안한 병원들

국립은 너무 기다려야 하고.. 사립은 병원비가 너무 비싸거나 보험료가 너무 비싸거나.. 해서 그 중간쯤 시스템을 활용한 병원도 있다.

이름은 dr. consulta 인데... 다른 병원들도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모르겠고,, 현재 아는것은 이병원이다.

이 병원은 국립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시설도 보건소보다는 깔끔하고, 사립처럼 보험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 무엇보다 진료비등 비용이 저렴하다.

브라질은 진료비도 따로 받고 검사비도 다 따로 받는데.. 진료비도 사립병원은 비싸다. 하지만 이곳은 진료비가 엄청 싸다.

각종 검사들도 다른곳으로 이동하지않고 이곳에서 받을수 있다. (어떤특정한 검사의 경우는 다른곳에서 할때도 있다.)

한마디로 진료,검사, 치료를 한곳에서 받는게 가능하다. 

건강검진을 받는 코스도 있다.

상파울루에도 여러 지점들이 있고..

먼저 Santa Cruz 쇼핑몰근처에 있는 지점을 소개해 보면.. 지하철역도 가깝고..

 

 

들어가는 입구모습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에 있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된다.

 

 

 

근처에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쇼핑몰등이 있다.

 

 

 

병원 건너쪽에는 smart fit 이라는 헬스장도 보이고,,  se성당도 보인다.

 

 

 

입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이의자에 앉아 기다리면 내 번호가 표시판에 표시되면 지정된 상담원 번호가 써진곳에 가서 얘기를 하면 된다.

번호표를 뽑을때 포르투갈어라 언어 소통이 어려우면 입구에 서성이는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준다.

미리 포어를 써가면 좋다.

 

 

 

사진에 보이는 번호표가 뜬다.

 

 

 

노란색이 내가 받은 번호표이고.. 그 아래 하얀색 숫자가 상담원자리숫자이다.

pós-consulta 라고 써진건 상담후에란 뜻인데...  의사를 만나고 와서 저기가서 검사지도 받고 하는 곳이다.

 

 

 

 

 

사진 위쪽에 파란색 표지판에는 각종검사장 방향 표시가 되어있다.

 

 

 

입구쪽 어떤분이 대기표를 뽑고 있고, 청소하시는 분옆에.. 번호표를 뽑고 여기에 앉아 기다리면.. 앞쪽 모니터에 내번호가 뜨면 상담원 자리 번호를 확인하고 가서 신청을 하면 된다.

어디가 아프고 어떤과 진료를 받고 싶고, 어떤 검사를 받고 싶고 등등..

다음포스팅에 다른 지점들을 소개하며.. 좀더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 dr.consulta (Santa Cruz 지점)

R. Domingos de Morais, 2432 - Vila Mariana, São Paulo - SP, 04036-000

영업시간:월~토요일,오전 6:45~오후 9:00 / 일요일,오전 6:45~오후 6:00

T : (11)4090-1510

 

drconsulta.com

https://drconsulta.com/centrosmedicos/santacruz?utm_source=my_business&utm_medium=social&utm_campaign=santa_cr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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