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 Gun Ja -
브라질 상파울루에도 한식당들이 꽤 있다.
한인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봉헤찌루(Bom Retiro)란 곳에도 많고, 아끌리마썽(Aclimação)쪽에도 몇군데 있고
모룸비(Morumbi)쪽에도 여러군데 있다.
요즘은 빌라 마달레나(Vila Madalena)쪽에도 퓨전한식처럼 나온 식당도 생겼고, 사우지(Saúde)역쪽에도 생겼고,
모에마 쪽에도 padaria(빵집?) 느낌인데 식사도 되고 커피나 음료도 되는데 한식이 가미된 된 메뉴들로 된곳도 있고..
찾아보면 은근 많다.
스시집에 비하면야 턱없이 부족하다.
오늘은 한식집들 중에 모룸비쪽에 있는 정통 한식당 '사군자'를 소개할까 한다.
한식당들을 꽤 다녀보았는데 맛있는 집도 있고, 좀 실망한 집도 있고 했는데... '사군자' 식당은 상파울루네 먹어본 한식당 중에는 맛으로는 최고 인것 같다.
음식세팅이라던지 메뉴라던지 브라질인을 대상으로 퓨전느낌으로 변형된것 없이 그냥 정통 한식 그대로다.
다른 한식당들도 맛있는곳도 많은데 이곳의 차별점은 조미료의 맛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식당이니 조미료를 않쓸리야 있겠나 싶지만... 먹을때마다 느끼는 점은 맛이 참 깨끗하다는 것이다.
어떤 식당들은 먹을 때는 좋은데 먹고 나면 텁텁하다던지 왠지 속이 더부룩 한것 같고 뭔가 막 때려넣은 느낌이 나는데... 여기는 다르다.
참 대접을 잘 받는다는 느낌도 들고...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였다는 느낌이 든다.
인테리어나 건물은 사실 더 세련된곳도 있는데, 여기 식당은 한번 음식을 먹고 나면 잊혀지지 않는다.
사실 음식은 건물 인테리어보단 맛이 더 중요하다.
그렇다고 여기 건물이 후지다는건 아니다.
BTS도 브라질 공연왔을때 도시락을 주문해서 갔다고 한다.
한국인 회사원들이 꽤나 보이던데, 알고보니 삼성직원들이 좋은 한식당을 찾을때 여기로 온다고 한다.

장비? ㅋㅋ 를 가지런히 정렬하고 음식을 기다려본다.ㅋㅋ

해물 파전인데 느끼하지 않고 해물도 많이 들었고 맛있다.

밑반찬들... 감자볶음.. 흔히 먹는건데도 참 정갈하게 볶아서 나온다.

오뎅볶음과 진미채? 얇은 쥐포? 무침!
이것만 봐도 알수 있다.
브라질에선 진미채가 비싼재료중 하나다.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이런 재료들이 나온다는 거는 재료를 않아낀단 얘기다.
맛도 참 깔끔하다.

하하.. 명란젓이 밑반찬으로 ㅋㅋㅋ
명란젓도 브라질에선 비싼재료들인데 밑반찬으로 그것도 더 달라면 더준다.
맛이 역시나 깔끔하고 정갈하다.

음 ~~ 깻잎
ㅋㅋㅋ 웃기겠지만 한국에선 완전 흔한 깻잎이 여기선 귀하디 귀하다.
브라질 마트에선 전혀 않판다.
한국마트에나 가야 있다.
일본마트에도 없다.
콩나물과 깻잎은 한국마트에만 판다.
두부나 숙주 오뎅등등은 일본마트가면 다 살수 있는데
그래서 깻잎은 잘 않해먹게 되는데
참 맛깔나게 양념을 했다.

멸치도 그냥 볶지 않고 호두를 넣어서 볶았다.
호두도 질이 좋다.
호두도 질이 않좋거나 오래된것은 먹어보면 안다.
여기 넣은 호두는 신선하다.
멸치도 브라질에선 비싼 재료다.
브라질 멸치?인지 암튼 있는데 한국산처럼 맛이 없다.. 좀 싱겁고 별로다.
한국산 멸치가 맛있는데 수입돼서 오니 다 가격이 있다.

한국에서는 김치가 특별할것이 없겠지만
여기선 김치도 만들어 먹거나 사먹는데..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 곳을 찾아야 한다.
여기식당에선 김치를 직접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해외에 있는 한식당은 김치를 직접 만든다고 알고 있다.
암튼 여기 김치맛도 아주 좋다.
시원하고 깔끔하다.

이요리는 언양 불고기인데 석쇠에 구워서 나온다.
정말 맛있다~~~~
양념도 딱 좋다 .
그렇게 달지도 모자르지도 않고 , 고기도 너무 부드럽고
아 진짜 이렇게 밑반찬부터 다 맛있어도 되는건지
정성이 느껴진다.
다른 메뉴도 맛있는게 많은데 늘 그렇듯 먹다가 사진을 잊어버린다 .
그래도 요즘은 좀 나아지긴 했다.
어디든 가면 사진부터 찍으려고 노력한다 .ㅋㅋㅋ
브라질에선 식당에 가면 물도 그렇고 밑반찬도 밥도 모두다 돈을 낸다.
밑반찬도 추가하면 추가비용을 낸다.
공짜는 없다 .
한국의 식당은 밑반찬은 그냥 주는건데 물도 그냥주고.. 그러고보면 한국은 참 인심좋은 문화다.
브라질 친구분이 한번은 한국에 놀러를 갔다가 식당에 들어갔는데, 않시켰는데 밑반찬을 계속 주더란다.. 그래서 놀라서
가져가라고 계속 손짓을 하셨다고.ㅋㅋㅋㅋ
한국에선 그냥 주는 거라고 했더니... 참 좋은 나라라고 하신다. ㅋㅋㅋㅋ
주소 : R. Prof. Santiago Dantas, 192 - Vila Tramontano, São Paulo - SP, 05686-010
영업시간 : 오전 11:50~오후 2:00,오후 5:50~9:00 /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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