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당 이자까야 꼬꼬루
IZAKAYA é um barzinho japonês.
친구가 따끈한 오뎅바가 그립다고 한다. 한국에서 나도 오뎅바를 친구들과 가곤 했는데, 술한잔과 따끈한 국물~.
브라질에도 그런곳이 있다고 가보자고 했다.이곳은 Vila Mariana (빌라 마리아나)쪽에 있다.한국에서는 저녁에 술한잔 생각나면 이런 국물안주들을 접할수 있는곳이, 슬리퍼만 신고나가도 집앞에 흔히들 있지만, 음식문화가 틀린 브라질은 이런종류의 식당들을 찾아야 한다.스키야키나 냄비우동? 나베 ㅋㅋ 이런느낌의 메뉴들이 있다고 해서 급 마음이 동했다.
워낙 국물요리를 좋아한다. 예전엔 국물요리가 조금도 식는걸 허용할수가 없었는데 ㅋㅋ, 입천장이 데일듯이 데워먹곤 했다.
요즘은 해외살이를 좀 하다보니, 뜨거운 국물요리들을 늘상 먹을수 있는 조건도 않되고 해서 집착?을 좀 내려놓았다.데충 식어도 먹는다. ㅋㅋㅋ한국인들은 뜨거운 국물을 먹고 ' 아~ 시원하다' 라고 한다. 브라질 친구가 물어보길래 그냥 그대로 직역해서 우리는 이걸 시원하다라고 한다라고 했더니... 그게 왜 차냐고? 물어본다. ㅋㅋㅋㅋ 그러게 이런 표현은 설명할 길이 없다.
브라질식 표현도 마찬가지다. 자기들끼리 한참 웃길래, 무슨뜻이냐고 물어보면 한참을 설명해준다.
설명을 들어도 그게 왜 웃긴지 나로서는 도통 이해할수 없다.

친구와 나는 시원한? 국물 요리에 대한 기대를 안고 식당으로 갔다.
도착해보니 여기는 izakaya cocoro(이자까야 꼬꼬루-포어식발음) 란 곳으로 식사도 되고 술도 되는 곳이었다.
스키야키나 나베 종류 있냐고 물어보니, 헉 저녁에만 된다고 한다. ㅠㅠ
진즉 알았으면 저녁에 갔을 텐데.... 이래서 정보의 힘이 중요하다. 미리 검색해볼껄~
이날만 그런건지, 계속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짧은 포어로 계속 물어볼려니 피곤했다. ㅋㅋㅋ
정말 아쉬운 눈물을 머금고, 점심메뉴중에 적당한걸 골랐다.
아~ 이걸 먹으려고 온게 아닌데...
이자까야식당은 2019년에 브라질에서 일본식 술집으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cocoro는 마음이라는 의미라고 하며 마음을 담아 손님께 대접한다 이런뜻이라고 설명되어져 있다.
브라질에는 일본식 스시집들이 정말 대중화가 잘 되있다.
동네 어느곳을 가도 스시집들이 있고 브라질 사람들이 정말 좋아한다.
좀 잘한다는 스시집앞에는 브라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다.
가게 안이 조용하다.
이른 점심시간에 와서 그런지 사람이 없다.
가게 내부는 깨끗한 편이었고, 앉는 좌석은 의자대신 발을 넣고 앉을 수 있는 곳을 선택했다.
방석도 깔려있고 나름 편안했다.
가게 내부 모습.
우리가 앉았던 자리.
일본스러운 액자가 걸려있다.
탁자 위에 나무로 만든 작은 표지판?이 있다.
써진 내용은...
Yakitori (꼬치구이) cocoro ~ 꼬꼬루 꼬치구이 가게가 리베르다지(Liberdade)에도 있는 모양이다.
리베르다지 지역은 일본거리이다.
그리고 우리가 간곳 주소가 적혀있고
인스타그램도 있다고 한다.
뒷쪽은 메뉴큐알코드가 보인다
사진과 메뉴를 보라는 표시
시원하게 차를 먼저 마시고.
브라질도 어딜 가든 큐알코드로 메뉴들을 볼수 있지만
이렇게 메뉴판도 직접 준다.
메뉴판구성을 보면
맨위에 돈부리 (Donburi)가 보인다.
돈부리는 일본식 덮밥이다.
한국으로 치면 비빔밥 느낌인데 좀 다르다. 비빔밥은 말 그대로 비벼 먹어야 되고,
돈부리는 비벼먹는게 아니라 밥위에 얹어진 반찬?들을 함께 먹으면 된다.
해산물, 돈, 등 여러가지 종류의 돈부리들이 보인다.
그 아래 Temaki (떼마끼)가 보인다.
김에다 즉석에서 싸먹는 형태다.
salmão-연어,atum-참치, camarão-새우등등이 보이고
pepino-오이, cream cheese 등등이 기본한상으로 나오나 보다.
그외에 생선들이나,Nori-김등을 추가 할수 있다고 써 있다.
먼저 주문한 새우크로케랑 마파두부?가 나왔다.
마파두부는 특별히 맛있다기보단 그냥 먹을만했다.
새우 크로케는 추천.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Hamburgue cozido .. 함박스테이크처럼 소스로 조리된 요리이다.
각자 밥과 장국 반찬 메인요리를 한상에다 준다.
요리맛은 맛있었다.
점심때 근처 회사원들이나 친구와 가볍게 한끼하기에 좋은것 같다.
건너편 친구 요리
내꺼보다 맛있어 보인다 ㅋㅋㅋ
원래 남의 떡이 ~~~
친구도 같은 심정 ~~ 그래서 서로 나누어 먹었다 ^^
각종 반찬들
꽤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그치만 가슴 한켠에 허한 마음이 드는건 나베를 못먹어서 그랬었다.
사이트에 나베메뉴를 보니 꽤 먹음직해 보이던데...아쉽 아쉽 ㅠㅠ
주소: R. Cubatão, 138 - Vila Mariana, São Paulo - SP, 04013-000
영업시간 :월~금요일,오전 11:30~오후 3:00,오후 6:00~10:00
토요일,오전 11:30~오후 10:00
일요일,오전 11:30~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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